이경윤(李慶胤, 1545-1611)의 산수인물도 화첩이다. 이 화첩은 이경윤과 동시대에 살았던 간이당(簡易堂) 최립(崔岦, 1539-1612)이 1598년 겨울에 쓴 찬시(贊詩)와 발문(跋文)이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작품 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이 중 1엽의 <시주도>는 인자하면서도 위엄이 넘치는 고사(古士)와 술항아리를 들고 있는 동자를 활달하고도 자연스러운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인물들의 포치나 표정은 매우 자연스러우며, 옷주름은 능숙하게 표현되었다. 강약이 조절된 필선은 인물의 자태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더해준다. 필력과 묘사력이 겸비된 이경윤의 화격(畵格)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