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과 심판관인 시왕을 그린 지장시왕도이다. 화면 중앙에 본존인 지장보살을 크게 그리고 아래쪽 좌우에 작게 시왕 등 여러 권속을 작게 배치하였는데, 섬세한 필법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구도는 지장신앙과 시왕신앙이 결합되었지만 지장이 주가 되고 시왕이 종속적 의미를 지녔음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지장시왕도는 14세기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