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으로 약칭되는 지장신앙의 기본경전이다. 지옥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열거되고, 부모나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卷末)에 있는 김수온(金守溫)의 발문(跋文)에 따르면, 성종(成宗) 5년(1474) 정희대왕대비(貞熹大王大妃)가 공혜왕후(恭惠王后)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판각한 것을 성종16년(1485)에 비구니 신환(新患)이 보각(補刻)하여 간행한 것이다. 후쇄본(後刷本)이나, 당시 조선왕실에서 정성을 들여 간행한 판본으로서 당시의 지장신앙과 왕실 불교신앙의 일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