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능엄경(楞嚴經)으로 약칭되는 불경이다. 이 책은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요해(要解)한 책을 우리나라에서 판각하여 성종(成宗) 19년(1488) 박경(朴耕)이 판하(版下)를 쓰고 충청도 홍산(鴻山) 무량사(無量寺)에서 홍산현감(鴻山縣監) 등의 시주로 간행된 것이다. 15세기 말의 사찰본으로 당대 명필이 쓴 책을 판각하였고 권말에 간행과 관련된 기록까지 남아 있어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특히 전책(全冊)에 드물게 한글과 이두로 구결이 달려 있어 중세국어의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국어사(國語史) 자료로도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