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경으로 약칭되는데,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경전이자 불교 최고의 경전이다. 이 판본은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주본(周本) 화엄경 80권 가운데 제2권과 75권으로, 닥종이에 정성스럽게 찍은 초조본이다. 송태조(宋太祖)의 조부 이름인 「경(敬)」과 같은 음(音)인 「경(竟)」의 한 획을 결획(缺劃)하였는데, 이것은 이 판본이 송본(宋本)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초조대장경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