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은 용수(龍樹)가 반야사상(般若思想)을 기본으로 저술한 것으로, 당시(A.D. 200년 경)의 불교사상을 알 수 있는 불교 백과사전의 역할을 하는 대논문이다. 상지(橡紙)에 은니(銀泥)로 쓴 대지도론 100권 중 28권에 해당하며, 절첩본(折帖本) 형식이다. 비록 앞부분이 떨어져 나갔지만 함차(函次) 표시인 '건팔(建八)'이 표시되어 있어 원판(元版) 대장경(大藏經)의 체제를 따르고 있음을 알려 주는 사경으로 주목된다. 경주 기림사(祇林寺)의 사경과 지질(紙質)·서체(書體) 등 사경의 전체적인 품격이 같아 동일한 시기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