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橡紙)에 은니(銀泥)로 쓴 절첩본(折帖本) 사경이다. 공(空) 사상으로 대표되는 대반야경(大般若經) 600권 가운데 제305권으로 불모품(佛母品) 서(序)에 해당되며, 반야(般若) 즉 지혜가 불모라는 내용이다. 이 사경은 함차(函次) 표시로 보아 대장경으로 사성(寫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주 기림사(祈林寺)의 대반야경 권 210과 비교해 보면 표지문양과 본문의 글씨가 동일하여 같은 시기에 은자사경원(銀字寫經院)에서 사성된 은자대장경(銀字大藏經)으로 추정된다.